25일 TV조선 시사/교양 프로그램 '인생다큐 마이웨이' 성탄특집 에서는 가수 송창식의 인생이 전해졌다.송창식은 평소 저녁 6시에 일어나 일과를 시작하는 올빼미형으로 이날도 경기도 광주시의 저택에서 첫어둠이 내려앉고 달이 뜬 후에야 모습을 드러냈다.
송창식은 이런 생활에대해 무지하게 오래됐다며 수십 년 된 것 같은데 나는 시간대가 이러니까 다른 사람들이랑 교류하기가 힘들다고 애기했다.
송창식은 가장 먼저 라이브카페에 들러 30년 간 해온 아침식사를 마치고, 곧장 연습실로 향해 45분 간 기타를 쳤다.송창식은 "이제 기타가 늘지는 않지만 기타를 안치면 너무 빠른 속도로 줄어든다. 기타 속도를 유지하기 위해서 연습을 매일 하는데 그래도 줄어드는 건 방법이 없다"면서 "옛날에는 그런 차이를 잘 못 느꼈는데 나이 먹으니까 하루 가지고 많이 차이가 난다"라고 고백했다.
또 "나는 노래 부르는 것 자체를 말하자면 하나의 공부로 삼고 살아왔다. 매일 연습하는 것쯤이야 대수롭지 않은 일인 거다. 단지 이제 내가 정했으니까 그것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허투루 살지는 말자' 이 정도다"라는 삶의 모토도 밝혔다.
이날 송창식은 오랜 친구인 이상벽과의 만남에서 어려웠던 청년 시절과 쎄시봉을 통한 인생역전을 회상했다.송창식은 "쎄시봉 이전에는 아주 최말단 노숙자였다. 2년 동안 겨울 잠을 서울역 이런 데서 잤다"면서 과거를 고백했다. 또 "쎄시봉에서 밥을 준다고 해서 갔는데 거기가 온그라운드인 거야라며 터닝포인트를 맞이했음을 밝혔다.
이에 이상벽은 대학교 잔디밭 앞에서 많은 학생들이 기타를 쳤다. 그중에 송창식씨를 내가 쎄시봉으로 데리고 갔는데 그게 전환점이 됐다며 공감을 표했다. 송창식은 생활적으로도 터닝 포인트인데 노래로서도 터닝 포인트였다고 덧붙였다.
이어 송창식은 과거 대마초 사건에 대해 통기타 가수들이 모두 대마초를 피워도 자신만은 하지 않았다면서 무고함을 주장했고, 이 때문에 풀려나 가수 활동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이후, 송창식은 아내 쌍둥이 언니가 미국에서 아이를 가지고 싶어 했다. 한국에 있는 아이를 입양하고 싶다고 해서 데려왔는데 법이 바뀌어 못 보내게 됐다 면서 자신들이 입양하게 된 사연을 밝혔다.
송창식은 1947년 인천 출생으로 올해 73세이다.
송창식 부인 카페 자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