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장판사 출신인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일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이 후보는 판사 출신이자 현역 의원인 나경원 미래통합당 후보와 맞붙는다.
이 후보는 지하철 7호선 숭실대입구역에서 첫 공개 일정을 시작했다. 이 후보의 출근길 유세에서는 유권자들의 그에 대한 사법개혁 기대를 확인할 수 있었다. 40대 김모씨는 KTX 해고 승무원과 관련된 법원 판단이 부당하다며 관련 자료를 전하기 위해 이 후보를 직접 찾았다. 같은 날 나경원 후보는 지역구 내 재활용선별작업장과 인근 식당가를 찾아 주민들에게 인사를 했다. 나 후보는 “일류 동작을 완성하려면 나경원을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수진 후보는 충남 논산 출신으로 고등학교는 전주에서 마쳤다. 서울 서초동에 거주하다 동작구 사당동으로 이사왔다. 이 후보는 서울중앙지법, 대법원 재판연구관 등 요직을 거쳐 수원지법 부장판사를 지냈다. 주요 재판은 ‘조두순 사건’ 피해자에 대한 국가배상금 지급 판결이 있다.
그는 2016∼2017년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대법원 민사심층연구조에서 연구관으로 일할 당시 강제징용 사건 판결이 지연된 의혹이 있다고 언론에 폭로한 바 있다.
민주당은 사법농단 과정에서 '양심'과 '소신'으로 저항의 목소리를 낸 이 판사가 민주당이 내년 총선에서 지향하는 가치를 드러낼 수 있는 인물 중 하나라고 보고 영입을 했다.
이수진 후보는 정치에 입문한 계기와 관련해 판사라는 직업을 소중하게 여겨 단 한 번도 판사 이외의 직업을 생각해본 적이 없다며 민주당의 영입제안을 받고 한 달간의 고민 끝에 사법개혁과 법원개혁에 직접 목소리를 내기 위해 민주당에 입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법원에 사표를 내면서 고등부장 승진제 폐지를 강하게 주장한 끝에 지난 5일 국회가 법원조직법 개정안을 본회의에서 통과시켰다”면서 법원조직법 개정안처럼 사법부 내부에서 쏟아지는 다양한 개혁안에 대한 목소리를 담아 국회에서 법률로 완성하고자 출마하는 것 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수진 후보는 나경원 미래통합당 후보와 서울대·판사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자신은 불우했던 어린 시절의 경험으로 약자의 목소리, 소외된 사람의 호소를 다른 후보보다 더 진지하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 이라며 어떠한 일이 있어도 앞으로 진정성 있는 정치를 해나갈 생각 이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이수진 기호1
서울 동작구을 국회의원 후보 행정동
정당: 더불어민주당
출생: 1969.11.3. (50세)
직업: 정당인
학력: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졸업
경력
(전)수원지방법원 부장판사
(전)대법원 재판연구관
나경원 기호2
서울 동작구을 국회의원 후보 행정동
정당 미래통합당
출생 1963.12.6. (56세)
직업 정당인
학력 서울대학교 대학원 법학석사
경력
(전)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전)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