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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던 배트플립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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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이 KBO리그 중계중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NC가 홈런 3개를 터뜨렸다.


그런데 나성범과 박석민이 홈런을 친 뒤 배트를 던지지 않자 현지 중계진은 다소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그러나 모창민이 홈런을 터뜨린 뒤 ‘빠던’을 하자 이들은 ‘2020시즌 KBO리그 첫 ‘배트플립’"이라며 환호했다.


 빠던은 ‘빠따 던지기’의 줄임말로 배트플립의 한국식 표현이다. 배트플립은 홈런을 친 타자가 세레모니로 배트를 던지는 행위를 말한다.



하지만 메이저리 에서 ‘배트 플립(Bat Flip)’은 비신사적인 행위로 여겨진다. 타자가 홈런을 친 뒤 이 행동을 하면 다음 타석에서 빈볼을 각오해야 한다.


KBO리그에 익숙지 않은 외국인 투수들은 종종 빠던에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곤 한다. KBO리그 NC에서 3시즌을 뛴 뒤 MLB로 복귀한 에릭 테임즈(워싱턴)는 야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배트 플립은 한국 야구 특유의 문화다. 한국 타자들은 스윙 후 더그아웃을 향해 배트를 그대로 던지곤 한다. 만약 메이저리그에서 그랬다면 바로 옆구리에 공이 날아올 것”이라고 했다.


5일 ESPN은 한국 야구를 소개하며 “한국에서 배트 플립은 무례(Disrespect)라기보다 예술행위(Art)로 여겨진다”고 설명했다.


이에 한국의 야구 문화를 이해한 미국 팬들은 "KBO의 화려한 배트 플립을 보고 싶다" "KBO타자들은 안타만 때려도 방망이를 던지더라" 등 다양한 호기심을 드러냈다.


반면에 홈런이 나왔어도 방망이를 던지지 않으면 오히려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다 호쾌한 '빠던'이 나오자 즐겁게 환호를 내지르기도 했다. ESPN 중계진 역시 흥분한 목소리를 감추지 않은 채 "마침내 배트 플립이 나왔다"고 외치기도 했다. 이를 지켜본 미국 야구팬은 "뜬공에도 배트 플립을 하더라. MLB보다 재밌다. 한국 프로야구에 감탄이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한편 미국에서 NC는 노스캐롤라이나주를 줄여 부를 때 쓰이는데 이때문에 NC 다이노스를 응원하는 해외 팬도 생겼다. 메이저리그 팀이 없는 노스캐롤라이나의 주민은 이름이 같은 NC를 응원하기로 했다. 여기에다 다이노스에도 의미를 부여했다. 많은 화석이 발견되는 노스캐롤라이주에 공룡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점을 앞세웠다. NC팬은 NC는 노스캐롤라이주 다이노스다고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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