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에서는 과거 촉새 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이경실, 박미선과 엄청난 인기를 얻었던 개그맨 이현주의 근황과
그가 방송에서 모습을 감춘 이유를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자신의 사고에 대해서 "1993년도에 대전에서 친구 결혼식을 보고 서울로 올라오는 중에 연속으로 4중 추돌 사고가 났다"며 "그 당시에 머리를 세게 부딪쳤던 기억이 있다. 뇌에도 압력이 있는데 뇌압에 문제가 있었다"고 애기했다.
이어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치과 치료를 받을 때 마취 주사를 맞고 마취가 풀리기 전에 (라디오) 대본 연습을 하고 있는데 누가 과자를 준 것을 아무 생각 없이 대본 연습하면서 씹었다"며 "그런데 갑자기 입에서 피가 나오더니 대본 위로 혀 살점 덩어리가 떨어졌다"고 말했다. 그녀는 아직도 혀에 당시의 상처가 남아 있었다.
그녀는 환청, 환각 같은 것이 제일 힘들었다. 제 생각과는 다르게 이상한 소리들이 저를 괴롭혔다라며 정말 병을 고치려고 세상의 유명하다는 병원을 다 다니면서 돈은 돈대로 다 없애고 제가 앓던 병명은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현주는 여러 사고와 심각한 우울증으로 방송활동을 제대로 할 수 없게 되면서 10년간 방송계를 떠나 은둔생활을 했다. 이현주는 "직업이 개그맨인데 일을 못한다고 하니까 `이제는 내 인생이 끝이 나는구나`라는 암담한 심정이었다"며 "차라리 부정적으로 생각했던 약 먹고 `이 세상을 잠자듯이 조용히 사라지면 이런 고통이 없겠지`라고 생각했다. 앞으로 어떤 일이 닥칠지 모르니까 그게 두려웠다"고 고백했다.
한편 이현주는 1966년 출생으로 올해 나이 55세 이다. 1987년 제1회 MBC TV 개그콘테스트로 데뷔했다. 청춘행진곡 폐지뒤 1992년 3월에 김창준, 김은태, 이웅호와 함께 SBS로 이적했는데 방송사를 옮긴 뒤에도 잘 나갔으나 선배들의 언어폭력과 구타, 그리고 언제 떨어질지 모르는 인기에 대한 압박감으로 인한 스트레스 등의 이유와 1993년에 발생한 예기치 못한 교통사고의 심각한 후유증으로 스스로 개그계를 떠나야 했다.이현주 남편 서상훈 씨 의 직업은 음향 엔지니어로 7살 연하다. 이현주는 50세에 뒤늦게 결혼식을 올렸다.
이현주는 자신의 과거를 다 이해해주고 보듬어준 남편의 매력에 결혼을 결심했다 라며 싸우면서 정이 드는 거 같다. 초창기에는 엄청 싸웠다. 집도 나가서 갈 곳이 없다 보니까 놀이터에서 놀다가 밤늦게 들어오고 그랬다고 회상했다.
이에 남편 서상훈 씨는 연상인데 포근함이 있었다. 포근하게 동생한테 다독거리듯이 대하는 모습이 너무나 마음에 와닿았다. 그래서 그때부터 좋아하게 된 것 같다고 결혼을 결심한 이유를 고백했다.
올해 55세인 이현주는 2세에 대한 희망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현주는 나이는 있지만 우리나라 최고령 노산이 57세 기록이 있다. 기록에 비하면 저는 아직 어리니까 임신한다면 기적일 것 같다고 말했다. 남편 또한 제가 아이를 너무 예뻐한다. 그래서 아이 가지는 게 평생 소망이다고 남다른 희망을 전했다.
개그맨 이현주 은퇴이유 교통사고 혀 절단 사고 결혼 남편 직업 노산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