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 아동학대 계부 신상 얼굴 집 김원효
개그맨 김원효가 8일 경남 창녕에서 벌어진 아동 학대 사건에 분노하며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쓰레기 같은 인간들. 제발 이럴꺼면 애 놓지 마"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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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 사진은 창녕에서 의붓아버지의 폭행을 피해 도망쳐 나온 것으로 알려진 A(9)양에 대한 기사를 캡처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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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효는 "이제 내 주위에 애 때리다 나한테 걸리면 워밍업 귓방망이 5만 대, 코피 나면 5만대 추가, 실비보험 없이 죽기 일보 직전까지 맞는다. 아침부터 열 받네"라고 덧붙이며 분노를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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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경남 창녕경찰서는 9살 초등학생 딸을 학대한 혐의로 의붓아버지 C씨와 친모인 B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이들은 재작년부터 최근까지 자신의 딸을 상습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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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부부의 학대 사실은 지난달 29일 오후 6시 20분쯤 창녕 대합면의 한 편의점에서 눈에 멍이 든 여자아이를 한 시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하면서 알려졌다.신고자에 따르면 9세인 A양은 눈가 등 온몸에 멍이 들고 손가락 일부는 심하게 화상을 입은 상태였다. 또 머리가 찢어져 피를 흘린 흔적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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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폭행을 피해 도망쳐 나오는 A양의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7일 공개됐다.영상 속 A양은 맨발에 어른용 슬리퍼를 신고 편의점 안으로 들어왔다. 신고자는 “애가 덜덜 떨면서 자기 아빠가 지졌다면서 손을 보여줬다. 얼굴은 식별 불가능할 정도였다. 잘 못 쳐다보겠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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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경남 창녕에서 발생한 아동학대 피해자의 친모가 조현병을 앓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경남 창녕경찰서는 지난 2018년부터 최근까지 2년 동안 딸 A 양(9)을 학대한 혐의로 의붓아버지 B 씨와 친어머니 C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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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가족은 경남 거제에서 살다가 올해 1월 창녕으로 이사를 왔다. B 씨와 C 씨는 2년 전 재혼했고, 이후 A 양을 지속적으로 학대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