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민 탈퇴 AOA 권민아 폭로 정리
AOA 지민(신지민)이 연예계 활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지민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4일 늦은 오후 '먼저 현재 소속 가수 지민과 관련해 벌어지고 있는 일들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이어 지민은 이 시간 이후로 AOA를 탈퇴하고 일체의 모든 연예 활동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당사 역시 이 모든 상황에 책임을 통감하고 아티스트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 다시 한 번 좋지 않은 일로 걱정을 끼쳐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2012년 8인조로 데뷔한 걸그룹 AOA 출신 배우 권민아는 지난해 5월 팀에서 탈퇴했다.그는 지난 3일 인스타그램 글을 통해 10여 년 동안 지민에게 괴롭힘을 당했고, 강제로 수면제를 복용한 채로 잠들기도 했으며 극심한 고통을 겪어 이로 인해 극단적인 선택까지 시도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지민이 자신의 SNS에 “소설”이라는 글을 올렸다가 삭제하자, 권민아는 “소설이라고 하면 천벌 받는다. 증인이 있고 증거가 있다”며 사과를 요구했다.

이후 지민을 포함한 AOA 멤버들과 매니저들이 권민아의 자택을 찾았고 미안하다는 뜻을 전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도 실랑이가 벌어졌다고 권민아는 주장했다.

권민아는 인스타에 처음에 지민 언니는 화가 난 상태로 들어와 어이가 없었고 이게 사과하러 온 사람의 표정이냐고 전 물었죠. 막 실랑이하다가 언니가 칼 어딨냐고 자기가 죽으면 되냐고 하다가 앉아서 이야기를 하게 됐어요"라며 "사실 뒤에 사과한 거는 생각도 안 나고 화나서 온 첫 장면만 떠오르네요"라고 밝혔다.

반면 지민은 "제가 민아에 대해 잘 이해하지 못했었고 세심하게 살피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라며 "어제도 울다가 빌다가 다시 울다가 그럼에도 그동안 민아가 쌓아온 저에 대한 감정을 쉽게 해소할 수는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권민아는 새로운 글을 올려 "빌었다니요?"라고 반문한 후, "끝까지 사과하기 싫고 나 싫어하는 건 알겠어. 근데 뭐? 들어올 때 그 눈빛 나 절대 안 잊을게. 죽어서 똑같이 되돌려줄게. 제집에 있었던 모든 눈과 귀들 당신들도 똑같아"라고 원망을 표했다.

권민아의 이전 소속사이자, 지민의 현 소속사인 FNC엔터테인먼트는 이번 논란이 일어나고 만 이틀 동안 아무런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아 비판받은 바 있다.연이은 논란에도 침묵을 지키던 FNC엔터테인먼트는 하루 반나절 만에 지민의 탈퇴를 결정했다.

권민아의 소속사 우리액터스 측은 이날 낮 홈페이지를 통해 “당분간 회사와 권민아 배우는 심리적인 치료를 병행하며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번 사건과 관련해 악성 루머와 비방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그 역시 또 다른 피해자를 발생시킨다. 이 일로 인해 더 이상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멈춰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