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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박지선 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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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개그우먼 박지선이 마포구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박지선은 사망 전 건강 문제로 잠시 활동을 중단한 상태였다. 경찰 측은 3일 "외부침입 흔적이 없고 유서성 메모가 발견된 점 등으로 보아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자택에서 모친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를 발견했다. 현장에서 모친이 쓴 것으로 보이는 유서성 메모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지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경찰은 “유서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고 했다. 

유족 역시 박씨의 모친이 쓴 것으로 전해진 노트 1장 분량의 메모 공개 및 부검을 원치 않는다는 뜻을 알렸다. 이에 대다수 매체들은 유족 측의 요구대로, 박지선의 모친이 쓴 것으로 전해진 메모의 내용을 직간접적으로 인용한 매체들이 그리 많지 않았다. 보건복지부와 한국기자협회 등이 정한 자살보도 권고기준 3.0에서는 ”유서와 관련된 사항을 보도하는 것을 최대한 자제하라”고 돼 있다. 고인과 유가족의 사생활을 보호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조선일보는 박씨 모친의 유서를 단독으로 공개했다.조선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박씨 모친이 쓴 것으로 보이는 노트 1장짜리 분량의 메모에는 ‘딸이(박씨가) 피부병 때문에 힘들어했으며, 최근 다른 질환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피부병이 악화해 더 힘들어했다. 딸만 혼자 보낼 수 없다.

남편(박씨 아버지)에게 미안하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겼다고 한다. 박씨는 2014년 인터뷰에서 햇빛에 노출되면 가려움이나 발진이 나타나는 ‘햇빛 알레르기’를 앓고 있으며, 피부가 민감해 화장(化粧)도 할 수 없다고 스스로 밝힌 적이 있다.


조선일보에 이어 박지선씨와 관련해 자극적인 썸네일을 사용한 유튜브 방송도 질타를 받았다.
전날(2일) 가로세로연구소는 라이브 방송을 하면서 ‘화장 못하는 박지선’이라는 제목의 썸네일을 사용했다.

 

이들은 2일 오후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서 박지선의 사진을 해당 영상의 '섬네일'(대표 사진)로, 영상 제목을 <화장 못하는 박지선(의료사고피해자)>이라고 내걸어 비난을 자처했다. 일부 시청자가 댓글로 이를 언급하자, 진행자인 전 MBC 기자 김세의씨는 "당신네들은 박지선씨를 위해서 뭘 했느냐?"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한편 개그우먼 박지선과 어머니의 빈소가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2일 이대 목동병원 측에 따르면 서울 양천구에 위치한 장례식장에 박지선과 그의 모친 최모씨 빈소가 차려졌다. 발인은 5일 오전 7시 엄수되며 장지는 벽제승화원이다.

3일 목동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진 빈소에는 개그맨 유재석 지석진 김미화 임하룡 김수용 최양락 팽현숙 홍록기 이국주 조세호 김영철 박영진 윤성호 등이 발걸음을 했다.

김원효 정명훈 등 ‘개그콘서트’(KBS2) 식구들을 비롯해 아이돌 그룹 샤이니 멤버 키, 힙합 듀오 마이티 마우스의 상추와 쇼리 등 가수들도 빈소를 찾아 추모했다.

장례식장 앞에는 수많은 조화가 놓였다. 개그맨 김대희 김준호, 배우 한지민 조인성 김민정 유준상홍은희, 백종원 더본 코리아 대표, 헤어디자이너 차홍, 양승동 KBS 사장, 김명중 EBS 사장 등이 애도의 마음을 보냈다.

고인과 절친했던 안영미 김신영 정선희 정경미 등은 이날 예정됐던 라디오 방송에 불참했다. 개그맨 김태균은 이날 오후 방송된 SBS 라디오 파워FM ‘두시 탈출 컬투쇼’에서 “어제 믿고 싶지 않았던 일이 있었다. 오늘은 묵묵하게 힘을 내보겠다”며 슬픔을 삼켰다.

온라인에서도 박지선이 스스로 '팬'임을 밝힌 EBS 캐릭터 펭수는 자신의 SNS에 박지선과 함께 한 사진을 올리며 추모했다.배우 박하선도 "그곳에선 편히 쉬시라. 너무 선하고 좋은 분이었어서 마음이 너무 아프다"라고 애도했다.

배우 백진희는 "따뜻하고 선하고, 참 좋은 사람이었는데…오랜만에 만나도 늘 한결같은 언니였는데"라며 "마음이 아프다. 부디 하늘에서는 편히 쉬길 기도하겠다"고 안타까워했다.

같은 KBS 공채 개그맨 선배 김지민은 SNS에 고인의 이름을 부르며 "카톡(카카오톡)의 1이 없어지질 않아…이렇게 글을 쓰고 있다. 아직 이 곳에 있다면 이 글 좀 꼭 읽어달라"라고 글을 남겼다. 김원효, 정종철, 오지헌 등 KBS 개그맨 선배들 역시 SNS에서 박지선을 기억하며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방송인 박슬기는 "많은 분이 언니를 보고 웃으셨던 만큼 저 역시 언니 덕분에 정말 행복했다. 고민, 걱정, 아픔없는 곳에서 부디 행복하시길 기도하겠다"고 전했다.방송인 홍석천은 박지선의 사진을 올리고 "정말 착한 동생이었는데 마음이 아프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하늘에선 편히 쉬시길 기도한다"고 이야기했다.

슈퍼주니어 이특은 SNS에 과거 고인과 찍은 사진을 올리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내 휴대전화에는 이제 걸어도 받지 않는 전화번호들이 많아지는 것 같아서 속상하고 슬퍼지는 현실이다. 그곳에서는 아프지말고 행복하길 기도한다"라고 바랐다.

샤이니 키 역시 박지선과 멤버들이 함께 한 사진과 함께 "누나 항상 고맙다. 온 마음으로 표현하지 못해서 미안했다. 이제 편하게 쉬길 기도하겠다"고 추모했다.

 

박지선은 2007년 KBS 공채개그맨으로 데뷔했다. '개그콘서트', '유희열의 스케치북', '가족의 품격 풀하우스', MBC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 등에 출연하며 인지도를 높였고, 최근은 공식석상 행사 MC로도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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