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KBS2 예능프로그램 '우리가 사랑한 그 노래, 새가수'에서는 한가람, 정인지, 이나영, 류정운, 김수영, 박산희, 박다은 TOP7이 상금 1억 원을 두고 마지막 무대를 꾸미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거미는 최연소 참가자 이나영의 멘토를 맡았다며 "타고난 보컬이라고 생각했는데, 굉장히 연습벌레였다. 연구라고 노력하는 스타일이더라"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이나영은 박완규의 '천년의 사랑'을 결승전 선곡으로 정했다. 거미는 적당한 벤딩을 주라는 조언과 함께 "변화를 주면 좋을 것 같다. 그렇지 않으면 굉장히 루즈해진다. 그럼 도입부는 도움이 될 거다"라고 이야기했다.
무대에 오른 이나영은 첫 소절부터 심사위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담담하게 읊조리는 가사 전달력도 뛰어났다. 이를 본 거미는 "슬픈데 웃음이 나오더라. 시간이 길지도 않았는데 이야기했던 게 모두 바뀌었다. 흠잡을 데가 없다"라고 극찬했다. 이승철은 “몸속에 AI가 들어있는 것 같다. 왜 모든 노래를 다 잘하지?”라며 99점이라는 최고점을 선사했다.
이나영은 "걱정이 많았는데 오로지 저를 믿고 불렀다. 그래서 조금은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라고 말했다. '천년의 사랑'을 완벽하게 소화해낸 이나영은 최고점 99점, 최저점 89점을 획득했다. 합산 점수는 662점을 기록하며 스무살 동갑내기 류정운과 공동 1위에 올랐다.
하지만 시청자 문자투표에서 227점을 받아 300점을 받은 류정운에게 압도적으로 밀려 2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