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취임식에 주가조작 의혹 사건의 핵심 피의자인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의 아들 권혁민 대표가 VIP(주요인사)로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건희는 현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연루되었다는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데 권오수 전 회장은 김건희 여사와 함께 사업을 같이 하는 등 20년 넘게 친분 관계를 이어왔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검찰에 따르면 권 회장은 2009∼2012년 도이치모터스 최대 주주이자 대표이사로 근무하며 회사 내부 정보를 유출하고 외부 세력을 '선수'로 동원하는 등 방식으로 주식 1천599만여주(636억원 상당)를 불법 매수해 주가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도이치모터스가 권오수 회장이 주가 조작 혐의로 구속됨에 따라 2021년 11월 17일 아들인 권혁민 전략기획본부장이 신규 대표이사로 선임됐다.권혁민 신임 대표는 권오수 회장의 장남으로 1986생으로 2023년 기준 나이 38세이다.현재 도이치모터스 주식 116만주 3.94%를 보유중이다.
한편 권오수 회장은 1958년 출생으로 대구서 대학을 졸업했고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원을 거쳤다. 이후 한신상사, 대웅상사, 두창섬유 대표이사 등을 거쳐 도이치모터스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권 회장은 졸업 직후 서울로 상경해 동대문시장서 원단 판매를 하던 작은 아버지 밑에서 섬유 외판원으로 일했다.이후 독립을 결심하고 섬유회사인 대웅상사를 설립해 섬유제조 및 유통회사를 5곳까지 운영했다.그는 당시 영업을 하면서 130여개의 회사를 담당했다.
하지만 섬유사업이 하락국면으로 접어들자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에 주력했으며 자동차 딜러, 외식, 임대, 금융, 호텔업 등 성장 가능성 있는 사업 분야중에서 자동차 딜러업을 선택했다.이어 2002년 도이치모터스를 설립하고 BMW 공식 딜러 사업을 시작으로 코오롱모터스, 한독모터스 등과 함께 BMW 주요 딜러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국내에선 처음으로 BMW 미니를 론칭했고, 2008년에는 업계 최초로 코스닥에 상장됐다.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은 20010년부터 2011년 사이 주식 시장에서 이른바 ‘주가조작 선수’로 불리던 이모씨와 공모해 주가를 조작했는데, 김건희씨가 현금 10억원을 이씨에게 맡기는 등 주가조작에 공범으로 가담했다는 의혹으로 논란이 되었다.
최근에는 윤석열 전 총장의 부인이 김건희씨 외에 장모 최씨도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에 깊이 관여한 정황이 발견된 것으로 포착되었다.
검찰은 장모 최씨와 도이치모터스의 등기이사인 A씨가 2010년 9월부터 2011년 초까지 수십 차례 동일한 IP에서 주식계좌에 접속한 사실을 확인했다.즉, 장모 최모씨와 A씨가 같은 장소에서 번갈아가며 접속해 주식을 거래한 셈이다.
또한 김건희가 도이치 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윤대통령의 장모 최 씨가 지인과의 대화에서 "도이치 모터스는 내가 했다"고 시인하는 내용의 녹취파일이 뉴스타파에 의해 입수되었다.또 최씨 자신이 도이치모터스에 투자했다는 말을 들었다는 증언도 나왔다.
도이치모터스 권오수 회장과 윤석열 전 총장의 아내인 김건희씨는 10년간 지속적인 거래를 이어왔다. 도이치모터스는 김건희씨의 주최 전시회 12개 중 10개에 후원,협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