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쌍리 프로필
홍쌍리는 매실장인으로 광양청매실농원 영농조합법인 대표 입니다.
1943년 밀양 출생으로 2025년 기준 연 나이 82세 입니다. 밀양의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난 그는 어머니를 어린 나이에 여의었고, ‘엄마 없는 가난’을 겪었다고 합니다. 그녀는 어렸을 때부터 노래를 잘 불렀고, 가수로 키우고 싶다는 사람들도 있었다고 합니다.그러나 딸을 광대로 만들고 싶지 않았던 아버지는 초등학교를 졸업한 딸을 부산 삼촌 집으로 보내버렸다고.
당시 그의 삼촌은 건어물 장사를 했는데, 밤을 팔러 왔던 홍쌍리의 시아버지 율산 김오천 선생이 홍쌍리 명인을 보고 첫눈에 마음에 들어 홍 명인을 며느리로 안 주면 밤을 안 주겠다고 했답니다. 시아버지는 밤나무 사업에 주력한 인물로 밤이 광양의 특산물이 되는데 공헌했으며 故박정희 대통령의 표창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홍쌍리 명인은 1965년 23살에 전남 광양 백운산 섬진강변으로 시집을 가게 됩니다. 하지만 가업이 망하면서 빚쟁이들에게 시달렸고, 남편은 화병을 얻어 몸져누웠으며, 자신도 힘들게 일하느라 만신창이가 됐으며 29살에 자궁내막염으로 두차례나 수술을 받았다고 합니다.
한편 홍쌍리 명인은 시집온 이듬해부터 매실나무를 심기 시작했는데 밤나무를 베고 매실나무를 심겠다고 해서 시아버지의 반대를 꺾기 힘들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법정 스님이 찾아와 ‘꽃 천지를 만들라’는 말에 홍쌍리 명인은 더 많은 나무를 심었고 그렇게 매실 사업을 시작한 지 6년이 됐을 때, 부산 대선소주에서홍쌍리 명인의 매실로 만든 홍실주를 만들게됩니다. 그때 번 돈은 137만 원.이때 비로소 시아버지는 며느리를 인정해줬다고 합니다.
오랜 세월 매실나무를 심고 매실 먹거리를 연구했던 홍쌍리 명인은 1994년 청매실농원을 설립하고, 1995년 부터 매년 매화축제를 열어 1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을 불러 모으며 매실을 알리면서 매실=홍쌍리’라는 등식을 만들어 냈습니다. 1997년에는 전통식품명인 제14호에 지정되면서 ‘매실 명인’이 됐으며 1998년에는 대통령상까지 받게됩니다.
매실나무를 심게된 사연에 대해 홍쌍리 명인은 “스물네 살에 산에서 일하다 외로운 산비탈에 홀로 핀 흰 백합꽃같이 살기 싫어서, 사람이 보고 싶고 그리워서, 매화꽃을 심었어요. 5년이면 꽃이 피겠지, 10년이면 소득이 있겠지, 20년이면 세상 사람 내 품에 다 오겠지, 하다 보니 이렇게 됐네요.” 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홍쌍리 명인은 6만 평의 청매실농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일하는 틈틈이 글을 쓰고 시를 지었는데 지은 책으로는 『홍쌍리의 매실 해독 건강법』, 『밥상이 약상이라 했제!』, 『인생은 파도가 쳐야 재밌제이』 등이 있습니다.
자녀는 슬하에 2남 1녀를 두고 있습니다.
출생1943년
나이81세
소속청매실농원대표
경력사항
1997.~전통식품 매실 명인 제14호 보유자
1965.~청매실농원 대표
수상내역
2009.제2회 여수MBC 시민상
2000.대산농촌문화상
1999.농림수산식품부 신지식농업인장
1998.석탑산업훈장
1998.대통령상
1996.국무총리상
1996.새농민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