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준 교수 프로필 고향 나이
박상준 교수 프로필 고향 나이
KBS1 이슈 픽 '쌤과 함께'에서는 박상준 교수가 출연해 슈퍼 엔저 한국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 강연 하며 관심을 모았다.
박상준 교수는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위스콘신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와세다대학교 국제학술원 정교수로 재직 중이다.
한중일 경제에 관한 논문을 주로 발표하였으며, 최근에는 한국과 일본 기업 데이터를 분석하는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일본 경제에 관한 국문 저술로 《불황터널》과 《불황탈출》이 있다.
언론 매체와의 인터뷰, 강연 등을 통해 일본의 경험이 한국에 주는 시사점을 알리기 위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박상준 교수는 역대급 슈퍼 엔저의 풍경을 설명하며 강연의 포문을 열었다. 지난해 10월 엔·달러 환율이 장중 150엔을 넘은 적이 있는데, 이는 1990년 버블 붕괴 이후 30년 만의 엔화 환율 급락이다.
박 교수는 약 20년간 일본에 거주하며 이렇게 여행객이 많은 것은 처음이라는 경험담을 들려주며, 올해 상반기에만 일본을 찾은 한국인이 300만 명이 넘고, 여행객들의 구매로 프랑스 명품 그룹의 일본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즉, 엔저 덕분에 외국인 관광객의 일본 내 소비가 증가하면서 경기가 살아나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엔화 환율은 왜 이렇게 급락하게 된 것일까? 박 교수는 일본의 ‘초 완화적 통화정책’이 엔저 현상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팬데믹이 끝나가면서 지난해부터 미국을 필두로 전 세계 중앙은행들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금리를 대폭 인상했는데, 유독 일본은 이와 달리 초저금리 정책을 유지하며 시중에 돈을 계속 풀었고, 그래서 자연히 엔화 가치가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슈퍼 엔저, 우리 경제에는 어떤 영향이 있을까? 박 교수는 엔저가 장기화하면 우리 수출 시장은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실제로 2012년 엔저가 본격화되며 우리의 수출 증가율이 하락했던 전례가 있다고 전했다.
따라서, 한국은 기업의 혁신을 통해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연구 개발 투자의 비율을 높여야 함을 강조했다. 박 교수는 일본과의 경쟁에서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일본의 경제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객관적인 시각을 길러야 함을 조언하며 강연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