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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선종이란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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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학교 총장을 역임한 박홍 신부가 선종했다는 보도가 나가자 실시간 검색에 선종 이 올라 주목받고 있다. 성당에서 신자의 부고를 들으면 ‘선종’이라는 말을 자주 사용한다.


선종(善終)은 중국에서 활동한 카톨릭 선교사가 신자들이 현세에서 삶과 죽음을 준비하도록 쓴 신앙서적 「선생복종정로(善生福終正路))」의 줄임말로 문자적으로는 라틴어mors(착한)bona(종말)을 우리말로 번역한 셈이다. 곧 선한죽음의 뜻이다.


1880년 우리나라에 들어온 프랑스 선교사들과 조선인 신자들이 함께 편찬한 한국어-프랑스어 사전 「한불자전」에 선종은 ‘착한 죽음’, ‘거룩한 죽음’을 의미한다.


선종이라는 말은 죽음에 대한 교회의 가르침을 한눈에 보여주는 말이다. 교회는 죽음은 죄의 결과라 가르친다. 하지만 “사실 나에게는 삶이 곧 그리스도이며 죽는 것이 이득”(필리 1,21)이라고 고백한다. 그리스도인의 죽음은 그리스도 덕분에 긍정적인 의미를 지니게 됐기 때문이다. 따라서 교회는 “그리스도의 은총을 간직하고 죽은 사람들은 주님의 죽음에 들어가는 것이니, 그리스도의 부활에 참여하게 될 것 이라고 가르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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