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우월주의를 주장하는 남성 혐오 온라인 커뮤니 워마드 홈페이지에 자유 게시판에 불의의 사고로 순직한 청해부대 28진 최영함 소속 고 최종근(나이 22) 하사에 대한 조롱글이 또 게시돼 큰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최 하사는 24일 오전 10시 15분쯤 경남 창원시 진해 해군기지사령부 내 부두에서 열린 청해부대 최영함 입항 행사 중 함 선수 쪽 갑판에서 홋줄이 끊어지는 사고로 숨졌으며 영결식은 27일 오전 창원시 진해구 해군해양의료원에서 엄수됐다.
글쓴이는 볼 때마다 웃긴다며 최 하사를 조롱했고, 이 게시글에는 조롱에 호응하는 인신공격성 댓글이 이어졌으며 이후 에도 워마드 홈페이지엔 '실수로 죽었다', '고기방패' 등을 언급한 최 하사 비하 게시글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이어 다른 게시자가 올린 글에는 남자 해군 죽은 건 온 국민이 슬퍼해야 한다고 강요하냐’며 밧줄이 무슨 생각이 있어서 ‘살남’(殺男)하겠나’라는 내용도 있었다.
이에 해군은 페이스북 공식 페이지에 최종근 하사를 떠나보내는 날 워마드에 차마 입에 담기도 참담한 비하 글이 게시돼 고인과 해군 명예를 훼손했다는 공지를 올려 글 삭제를 요구했다. 그러나 이런 조치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최 하사에 대한 조롱글이 게시돼 비판 여론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해군 페이스북에는 선처 없는 강경한 법적 대응을 해달라. 국군의 희생을 농락하는 자에게 부디 강력하게 처벌해달라는 처벌을 요청 댓글이 빗발치며 전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등장한 워마드 글쓴이에 대한 처벌을 요구하는 청원글도 올라와 확산되고 있다.
청원자는 대한민국 국군 및 청해부대 고 최종근 하사님을 모욕한 범죄자 처벌을 요구한다'는 제목의 청원글에는 "(워마드 글) 작성자는 국위선양과 아덴만 여명 임무수행을 마고 복귀 후 홋줄 사고로 인해 고인이 되신 최종근 하사를 아무런 근거 없이 비난하고 있으며 이는 대한민국 국군에 대한 모욕이며 고인 능욕"이라는 비판의 목소리와 함께 작성자에 대한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
2016년 1월 개설된 워마드는 남성 알몸 사진 유포, 부산 아동 살해 예고, 청와대 폭발 테러 예고로 논란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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