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장발장 포스코 취업

1일 포스코그룹 계열 사회적기업인 포스코휴먼스가열흘 동안 굶다가 마트에서 빵을 훔친 '청년 장발장'
마트 절도 범인 A(35)씨에게 취업 기회를 제공하고 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 처리했다고 밝혀 화제가 되고있다

지체 장애 6급인 A씨는 직장을 구하지 못하고 생활고에 시달리며, 열흘 동안 굶다가 배고픔을 참지 못해 지난달 18일 오전 2시 20분쯤 광주 북구 용봉동 한 마트에서 빵 등 5만5000원 상당의 식품을 훔쳤다가 붙잡혔다.

이런 사정을안 포스코휴먼스 측은 A씨에게 취업 기회를 제공하고 내부 보고를 거쳐 취업 지원을 제안했다. A씨는 그러나 면접 당일인 전날에도 차비가 없어 본사가 있는 포항까지 갈 여력이 없어 이에 회사 측에서 사람을 보내 A씨를 회사로 데리고 갔다.

이후 A씨는 최종 합격해 4일부터 포항 포스코 제철공장 등에서 세탁물을 수거하는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그는 3개월 간 수습 기간을 거친 후 만 60세까지 정년을 보장하는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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