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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이승환 여의도촛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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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검찰개혁 사법적폐청산 범국민시민연대가 서울 여의도공원 앞에서 개최한 12차 여의도 촛불문화제 에서 가수 이승환이 노갤런티로 특별공연을 펼치면서 거침 없는 사이다 발언을 했다.

이승환은 지난달 31일 자신의 SNS를 통해 비록 제 일신상의 어려움이 있는 요즘이라 할지라도 여러분의 부름을 모른 척 외면할 수는 없었다”며 날씨가 점점 추워지니 따뜻하게 껴입으시고 여의도에서 만나자며 집회공연참석에 대해 알린 바 있다.

이날 촛불집회 마지막 출연자로 나선 이승환은 무대에 올라 국민 위에 군림하면서, 국민을 하찮게 여기고, 잠재적 범죄자로 보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당연히 수사해야 할 것들을 (검찰이) 하지 않거나, 무혐의로 덮는 것을 얼마나 많이 보셨습니까? 욕 먹어도 싸지 않습니까? 그러니 욕 좀 먹읍시다.
 
이어 저희 아버지는 늘 살면서 검찰·경찰·의사 1명씩은 꼭 알고 지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며 그 중 가장 힘 센 자는 검찰이고, 그들은 웬만하면 '사바사바'가 가능하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하지만 저는 50대 중반이 되도록 검찰·경찰·의사 단 1명도 모르고, 방송과도 안 친하고, 언론과도 안 친한, 가요계의 아웃사이더 가수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영화나 소설 속 이미지 때문인지 어려서부터 검사는 신뢰할 수 없는 존재라 생각해왔다. 국민들도 그런 인식이 있는 것 같다며 불신의 대상을 넘어 공포의 대상, 국민 위에 군림하며 국민을 잠재적 범죄자로 보고 있는 건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기회에 검찰 스스로 이미지를 바꿔보면 어떨까 한다. 국민들은 공정한 수사와 개혁 그런 변신을 원한다. 이런 말을 하면서도 스스로 내적갈등을 겪고 있다. 오늘은 노래하고 말하기가 유독 무섭다. 이후 내 신변에 이상이 생기면 어쩌지. 슬픈 예감은 왜 틀린 적이 없나라고 했는데 그 예감이 틀리길 바란다고 말해 웃음을 주기도 했다.

한편 이날 촛불집회에 참석한 사람들은 이승환의 열창 이후 검찰개혁을 완수하자, 공수처를 설치해라, 조국을 잊지 말자 등과 같은 구호를 외치며 호응했다.
여의도촛불 이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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