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한문시험 배은망덕 고등학교

6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여수의 한 고등학교의 한문을 가르치는 A교사가 지난 3일 실시한 2학년 기말고사에서 출제된 한문 문제가 정치적으로 편향됐다고 논란을 빚고 있다.

A한문 교사는 최근 치른 2학년 기말고사에서 조국 제자 금태섭 언행 불일치 라는 신문 기사를 예문으로 제시하며 조국 전 장관 후보자의 금 의원에 대한 심정을 나타낸 말로 적절한 것은 무엇인지를 물었다.

정답은 배은망덕 이었다.

이어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의 아들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것도 문제로 제시하며
해당 기사를 통해 알 수 있는 장 의원의 심경을 물었고 예시된 사자성어 가운데 유구무언을 객관식 정답으로 제시했다.

또한 국정농단 사건 연루로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정유라와 민중을 개·돼지로 표현해 논란이 된 고위공무원의 SNS 글을 예시로 주고 사람이면 누구에게나 일어나는 보편적인 감정 이라는 뜻의 사자성어를 쓰라고 했다.

논란이 된 시험문제는 해당 학교 학생이 학생 소통 공간 사이트에 내용을 올리면서 알려지면서 교사 신분으로 정치적으로 편향성이 느껴지는 시험문제를 제출한 것에 대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학교 측은 인사위원회를 열고 해당 교사에 대해 징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한편, 전남도교육청도 담당자를 해당 학교에 보내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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