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가수 혜은이가 서울 용산구 숙명여자대학교 문신미술관에서 열린 EBS 음악&인터뷰 다큐멘터리 싱어즈-시대와 함께 울고 웃다'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이날 가수 혜은이는 다큐멘터리 '싱어즈'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혜은이는 교육방송인 EBS에서 가수들의 다큐를 다룬다고 해 놀랐다. 이제 흥미 위주로 가수들을 다루는 프로그램은 하고 싶지 않다. EBS가 제작하니 격이 다르다고 생각해 흔쾌히 출연을 결정했고, 촬영하는 내내 즐거웠다"며 "우리들의 음악을 통해 많은 분들이 위로 받았다고 해 눈물 나게 감동 받았다. '가수하길 잘했구나'라는 생각을 한다"고 털어놓았다.
가수 혜은이의 본명은 김승주로 1956년 제주도 출생으로 올해65세 이다.대전 선화초등학교,대전 호수돈여자중학교,대전 호수돈여자고등학교를 나와 1975년 '당신은 모르실 거야 로 가수로 데뷔했다. 이후 1977년 2집 '진짜 진짜 좋아해', 3집 '당신만을 사랑해' 모두 히트를 하면서 인기 정상에 오른 촉망 받던 여가수였다.외모와 가창력, 춤 실력을 두루 갖춘 아이돌적인 요소가 있어서 지금의 아이유에 버금가는 위상을 갖추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970년대 후반 신드롬을 일으킬 정도로 당시 가장 인기 있는 가수였다.1979년에 익산에 살던 소녀 팬이 혜은이를 만나려고 무작정 상경, 방송국 앞에서 한 달을 버틴 끝에 혜은이를 만나는 해프닝이 있를정도로 인기를 누렸다.
그은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소녀가장이 되어 돈 벌려고 행사만 쫒아다니다 보니 힘들어서 빨리 세월이 가서 나이 들기를 기다렸다고 한다.
1984년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사업가와 결혼했다. 속도위반 결혼이어서 화제가 되었다.그러나 1988년 성격차이를 문제로 이혼하게 된다. 이후 혜은이는 김동현과 재혼해 1990년 결혼했다. 그러나 결혼 후 김동현이 사업을 망해 보증까지 서고, 사기 사건도 줄줄이 일으키는 바람에 한때 빚이 200억 가까이 된 적도 있다고 한다. 혜은이는 전 남편과 사이에 딸이 한 명 있으나 전 남편에게 양육권이 있고, 김동현과 사이에 아들 한 명을 두고 있다.
혜은이는 딸과 헤어질 때 너무 가슴이 아팠다. 사업 실패까지 겹쳐 너무 힘들었다. 근데 우리 딸이 참 기특한 것이 엄마, 내가 몇 살이 되면 버스를 타고 엄마한테 갈 수 있냐고 묻더라"고 전하며 눈물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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