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올해 하반기 신작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리니지2M을 2 정식 서비스가 시작하자 엔씨소프트의 대표 김택진 사장이 주목을 받았다.
김택진 사장은 국내 최대의 게임업체인 엔씨소프트의 창업자리며 한국 IT·벤처의 아이콘급 대표주자로 꼽히는 인물이다. 김 사장은 1967년 서울 출생으로 서울대 전자공학과 석사와 컴퓨터공학과 박사를 거쳐 이찬진 전 한컴 사장과 함께 아래아한글 공동개발에도 참여했다.
그 뒤 한메타자, 아미넷 등 연이어 성공작을 내놓았으며 1997년 3월 엔씨소프트를 설립했고, 5년 만에 연매출 1200억 원 이상의 초우량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대표작 리니지만으로 2000억 원 이상을 벌어들인 온라인 사업의 귀재로 평가받았다.
김택진은 2005년 전 부인 정모씨와 이혼하고, 위자료 명목으로 엔씨소프트 주식 35만6461주(약 306억 원 상당)를 증여한 바 있다. 거액의 위자료가 당시 IT업계에 큰 화제로 떠오르기도 했다. 김 사장과 이혼한 정씨는 이혼 직후 두 아들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혼 사유 역시 정확히 밝혀진 내용이 없다. 리니지의 성공으로 회사 규모가 급격히 커진 김 사장이 엔씨소프트의 증시 상장과 미국 진출 등 사업 때문에 가정에 신경 쓰지 못했다는 것이 IT업계의 추론이다.
이후 김택진 사장은 '천재소녀' 윤송이 전 SK텔레콤 상무와 2007년 11월 비밀결혼을 했다.두 사람의 결혼 가능성에 대한 추측은 그간 IT업계 호사가들의 입을 통해 퍼져나갔다.
2005년 이혼한 김 사장이 윤 상무를 엔씨소프트의 사외이사로 영입하면서 두 사람의 친분설이 업계에 증폭되기 시작했다. 결혼설이 불거지기 1~2주 전부터는 증권가의 정보지를 통해 구체적인 설들이 유포됐다.당시 결혼설이 나돈 배경에는 엔씨소프트가 윤 상무에게 지급한 거액의 연봉도 작용했다.
윤 상무는 2000년 '24년 2개월'이라는 어린 나이에 미국 MIT 대학원 미디어랩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천재소녀'로 유명하다. 카이스트(KAIST) 전기전자과를 수석 졸업한 그는 과거 인기 TV드라마 '카이스트'에서 탤런트 이나영이 열연한 천재 공학도의 실제 모델이기도 하다. 2004년 총선 전 한나라당 김문수 당시 공천심사위원장은 그에게 전국구 1번 자리를 제의하며 정치권 입문을 권유하기도 했다.
그는 맥킨지&컴퍼니 매니저, 와이더댄닷컴이사, SK텔레콤 상무 등을 거쳐 김택진 대표와 결혼 후 엔씨소프트 글로벌 CSO로 일하고 있다. 미국 스탠포드대학 인간 중심 AI연구소(HAI)의 자문 위원도 도맡고 있다.
한편, 윤송이의 부친이자 김택진의 장인인 윤모씨가 2017년10월달 양평에서 주차시비로 피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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